[여행의 향기]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서 동심 그릴까…곤지암리조트, 은빛 설원에서 추억 만들까

입력 2016-12-18 16:04  

'겨울왕국' 고양 원마운트
루프썰매·개썰매 등 다양
산타클로스 체험 강추
24일부터 스노우퍼레이드

초보 어린이 스키는 곤지암
2~3명 그룹 단위 스키강습
서울 강남, 분당서 셔틀 운행
가족단위 당일치기에 '제격'



[ 김명상 기자 ]
춥다고 웅크리고 있기 쉬운 계절. 자칫 건강도 해칠 수 있다. 밖으로 나가 뻣뻣한 몸을 풀고 일상에 짓눌린 답답한 가슴을 확 풀어보자. 날이 추워질수록 더 뜨거워지는 곳이 있다. 은빛 설원이 펼쳐지는 스키장, 스릴 만점 놀이기구로 가득한 테마파크에선 추위를 느낄 새가 없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겨울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365일 겨울 … 환상의 세계

겨울의 낭만을 오롯이 느끼고 아이의 동심을 깨우고 싶다면 365일 눈이 내리는 곳으로 떠나보자. 국내 최초로 겨울을 주제로 한 실내형 테마파크 원마운트(onemout.co.kr) 스노우파크는 기존보다 많은 시설을 보강했다. 예전에 방문했더라도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 것.

스노우파크의 야외 공간에서는 다양한 썰매를 즐길 수 있다. 무지개 조명으로 터널을 이루는 ‘에버슬라이드’ 썰매는 길이를 10m 더 늘렸다. 착지 부분은 하늘로 솟구쳤다가 떨어지는 반동을 주도록 개조해 더욱 짜릿해졌다. 레인이 없는 야외의 ‘루프썰매’는 하강 각도를 5m 높이고 길이는 5m 더 늘려서 타는 재미를 더했다. 2인용 튜브를 타고 순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스카이부메랑고’는 동계 기간에 옷을 입고 즐길 수 있다.

실내 스노우파크는 낭만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회전목마 뒤에는 1200㎡ 넓이의 얼음호수 ‘아이스레이크’가 있다. 오색 조명 아래에서 이색 자전거, 썰매,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스레이크 주위는 1500m 길이의 활주로 ‘아이스로드’가 감싼다. 해외의 유명 여행지나 테마파크에서 볼 수 있었던 실제 동물썰매를 비롯해 로봇썰매인 맘모스썰매가 트랙 위를 달린다. 구간마다 각기 다른 조명과 특색 있는 인테리어로 꾸민 터널을 한 바퀴 돌다보면 어느새 출발점으로 되돌아온다.

공중에선 산타가 기다린다. 산타의 집에선 산타클로스와 사진을 찍거나 소원을 말하고 덕담을 나눌 수도 있다. 산타 옷을 입고 직접 산타클로스 체험을 해보는 것도 강력 추천.

아이스레이크 뒤로 가면 사계절 내내 영하 2도로 유지되는 얼음 언덕 ‘스노우힐’이 있다.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얼음 썰매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아늑하게 꾸민 이글루는 아이들에게 동화적 환상을 줄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로 꼽힌다.

다양한 이벤트도 방문객을 즐겁게 한다.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는 산타클로스와 산타마을 요정들의 ‘스노우퍼레이드’가 아이스로드에서 매일 2회 열린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스노우파크 2층 로비에선 선물을 주는 행사가 열린다. 산타클로스의 도움을 받아 선물 상자에 걸린 비밀번호 네 자리를 맞히면 상자 속에 든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다.

소셜커머스 등 여러 온라인 마켓에서 스노우파크와 사우나 패키지권을 판매 중이다. 찜질복 대여 시 체온 유지와 찜질, 휴식 등을 위한 힐링센터 또는 키즈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권 이용 기간은 1월31일까지. 1566-2232

스키 입문 어린이는 곤지암이 ‘딱’

겨울을 맞아 아이에게 스키 강습을 시키고 싶지만 일상에 지친 몸은 천근만근. 언제라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곤지암리조트(konjiamresort.co.kr)는 전문 스키 강습은 물론 송영까지 책임지는 ‘곤지암 어린이 스키교실’을 열고 있다. 전문 강사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스키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다. 주 2일 또는 3일 프로그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는 어린이가 처음 스키를 배우기에 적절한 곳이다. 국내 스키장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의 글로벌 캠페인 ‘어린이를 설원으로(Bring Children To The Snow)’ 인증을 획득했다. 강습 내용도 알차다. 전 동계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최문성 스키학교장이 체계적이고 다양한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하는 어린이는 원하는 날 아침에 셔틀버스를 타고 리조트에 도착해 수준별 스키 강습을 약 3시간 동안 받게 된다. 한 그룹당 수강생이 2~3명이라서 맞춤형 스키 수업이 이뤄진다. 강습이 끝난 뒤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으면 오후 1시30분 정도가 된다. 셔틀버스를 타고 귀가한 뒤에도 오후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리조트로 가는 셔틀버스는 서울과 분당 두 지역에서 운영한다. 서울 노선은 압구정역, 종합운동장역, 신천역에서, 분당선은 서현역과 정자역에서 타고 내릴 수 있다. 교육을 이수한 어린이에게는 수료증 및 배지도 지급한다.

곤지암 어린이 스키교실은 홈페이지(konjiamresort.co.kr)에서 신청 및 예약할 수 있다. 참가비는 1회 3명 강습을 기준으로 2일 36만원, 3일 54만원이다. 강습(3시간), 시간제 리프트권(미타임패스), 장비대여(4시간), 중식, 버스, 보험 등이 포함됐다.

곤지암리조트는 아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떠나기 좋은 곳이다. 스키장에서 이색적인 눈 체험을 즐기는 ‘어린이 정설차 체험’, 총 길이 110m, 폭 40m의 ‘눈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로 가득하다.

규모와 설질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수도권 최대 규모인 40만㎡ 규모의 슬로프 면적에 최대 154m, 평균 100m가량의 9개 슬로프를 갖췄다. 정상에서 이어지는 최장 1.8㎞, 총연장 6.8㎞의 슬로프는 방문객에게 잊을 수 없는 스키의 재미를 선사한다. 곤지암리조트의 리프트권 요금은 성인 기준 2만7000원부터, 눈썰매장은 1만5000원부터. 1661-8787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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